필리핀 세부 1일(인천공항->막탄공항, 숙소)

드디어 작년부터 계획했던 필리핀 한달살기 기록합니다.
세부 한달 살기 중 첫째날 입니다.

출발하는 날 아주 추워서 아이는 내복까지입고 인천공항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최근 인천공항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 3시간 일찍가도 비행기 못탈 수 있다고 해서 비행기시간 5시간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는 아빠랑 한달동안 떨어져서 지낸다고 걱정과 아쉬움 갖고 손잡고 이동합니다. 생각보다 공항은 붐비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 짐 부치는 곳은 4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가능했습니다. 작년에 에어아시아는 딱 2시간 전에 오픈해서 줄서 있다가 수화물을 보냈었는데, 대한항공은 일찍 가능하니 아주 든든합니다

짐을 가자마자 보내고, 가족 모두 여유롭게 식사하고 이동해봅니다.

출국심사 하는 곳에 갔더니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어린아이도 있었고 70세이상 노인도 있어서 패스트트랙 가능했었는데, 중간쯤가서 이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엔 노인 패스트트랙 이용해야겠습니다.

결국 우리는 생각보다 일찍 면세구역에 들어가게 되었고, 대한항공 기다리며 2시간을 놀았습니다.
아이는 게임, 친정엄마는 책을 읽었습니다. 전 잠시 면세점 구경을 했습니다만 구입하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아서 아이가 좋아하는 초코아이스크림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구입해서 대기공간으로 갔고, 가져간 뜨개실로 수세미를 뜨며 책을 보았습니다.

저기 있는 비행기에 탈 예정인것 같습니다. 아이와 비행기를 보며 두근두근 설레임의 마음을 가졌고, 비행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되었지만, 그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잘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라인업!! 줄서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제일 앞쪽칸이어서 제일 늦게 탑승했습니다. 라인을 3줄로 세우고 뒷칸 부터 탈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 열일 할 가방입니다. 귀요미 초록가방이 세부와 어울릴 것 같아서 매고 갑니다.

세부로 가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열심히 걸어갑니다. 원래 예정시간보다 늦어지니 밖이 캄캄해졌습니다.

아이는 닌텐도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며 비행을 했습니다.

전 영화를 두편 보았습니다. ‘코렐라인’과 ‘소울’ 영화를 보았습니다. ’모아나2‘도 있었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한시간 정도 후에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미리 주문했던 어린이 기내식입니다.

저도 미리 종교식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친정엄마는 한국식으로 비빔밥입니다.

화장실 가고 싶은 아이는 대한한공 기내 화장실 앞에서 대기 중입니다.

화장실 안에 칫솔과 가글액이 있습니다만, 이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상콤하고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세부에 도착했습니다.

화물로 보낸 짐을 기다립니다. 수화물을 너무 일찍 접수해서 그런지 우리의 수화물은 거의 마지막에 나온 기분입니다.

막탄 공항에서 나오기 전에 만날 수 있는 면세점입니다. 막탄 면세점은 막탄 마트보다 비싸니 패스 합니다.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구경할 기분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막탄공항에서 나갑니다. 저 끝에 있는 유리문으로 나가면 됩니다.

숙소 호스트가 보내준 픽업차량을 타러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랩카나 택시로 이동하면 반이상 저렴하게 이동이 가능한걸 알았지만, 친정엄마랑 아이데리고 마음 편하게 이동하려고 픽업서비스 800페소 지불하고 이동해봅니다.

막탄 밤길 바닥 라이트 반갑습니다. 드디어 뉴타운으로 가고 있습니다.

숙소로 올라가는 엘베 탑승입니다. 집에서 나온지 12시간만에 숙소 엘베에 탑승을 했습니다. 제 애플워치도 베터리가 다되어갑니다. 뭘 한건지 12시간만에 저전력 모드입니다.

두근두근 긴장된 마음으로 숙소에 들어갔는데, 호스크가 침구류를 깔끔하게 잘 준비를 해주어서 가져간 빈대패치와 침대커버는 다시 넣어두었습니다. 안에 바꿔서 깔 수 있는 여벌의 매트커버도 있고 좋았습니다.

피곤해서 어서 씻고 싶어서 샤워기에 필터를 장착하고 물을 틀었는데, 수압이 이게 뭔가요.. 따뜻하지 않은 물이 찔찔찔 쫄쫄쫄 흐릅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대충 씻고, 짐을 꺼내서 정리하고 잠들었습니다.

이렇게 친정엄마, 만9세 아이 데리고 필리핀 세부 막탄 한달 살기 시작합니다~!